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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후기

제목 행정학 전공인 비전공자의 프로그래밍 과정 수료에 대한 솔직한 후기 작성자 플밍 27기_이경식
등록일 2021-08-24 조회수 110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어떤 학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전공을 가지고 계신지는 모릅니다. 다만 제 경험이 여러분의 선택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수강후기를 남깁니다.

  [뒤늦은 시작]

 저는 본래 행정학을 전공하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게임을 굉장히 좋아했었고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게임 만드는걸 좋아하는게 아니라 게임을 하는걸 좋아하는거다." 라는 이야기를 하셨고 진로에 대하여 아무 생각이 없던 저는 인문계로 진학을 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고 지방대에서 행정학을 전공으로 진학했습니다. 그리고 대학 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익히게 되었고 대학교 2학년때 군 복무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프로그래밍을 잘 하는 선임분이 계셨었고 선임분의 도움으로 C언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 게임 개발자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학 졸업 이후 어떤 학원을 가야될 지 막막한 상황에서 여러 학원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대학교 3학년 시절 아르바이트로 모은 200만원 상당의 돈을 다른 학원의 주말반에 등록하는것으로 날려버렸습니다. 원생에 대한 인사관리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며 강사진은 월 단위로 바뀌는 상황에서 6개월 가량의 기간이 되도록 제대로 된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항상 진도는 제자리걸음에 배웠던 내용 조차 왜 되는건지를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좋지 않은 경험을 가진 상태에서 학원을 잘못 선택할 경우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는 불안을 가지고 있을 때 대학교 교수님의 추천으로 경일게임아카데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 동문 출신들이 이곳의 교육을 거쳐서 취직을 한 사람이 많다는 말을 듣고 무작정 면담을 신청했습니다.

   [불안감은 쉽게 떨칠 수 없습니다]

 저를 상담해주신 분은 아마 잘 아실 것 같습니다. 스스로를 한없이 낮춰보고, 배웠던 기본 지식들이 쓸모없다고 생각하며 학원 진도를 따라가기 위해 어떤 것들을 익혀야 하는지 물어보고 있는 한 학생이 저였습니다. 당시 가지고 있는 지식으로 게임의 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겠냐고 물어본다면 절대 불가능하며 가지고 있는 지식들로 뭘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런 저에게 돌아온 말은 "사전에 공부하거나 그러는거 없이 그냥 오시면 됩니다." 였습니다. 비전공자가 과연 전공자를 따라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었지만 어줍잖은 지식으로 준비하기 보다는 그냥 시키는대로 하는편이 더 도움에 될 것 이라는 생각으로 별다른 준비없이 커리큘럼 시작날짜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수료가 끝난 지금 시점에서는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비전공자인 여러분들의 불안감은 당연합니다. 무언가를 준비해서 가는게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거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불안감은 수업이 시작된 뒤에 가지시길 바랍니다. 불안감은 자발적인 학습의 원동력이 되고, 여러분이 초심을 잃지 않도록 도와줄 것 입니다. 잘못된 지식을 가진 상태로 수강을 하게 된다면 잘못된 지식을 고치는 과정이 더 오래 걸립니다.

   [부끄러운건 물어보는게 아니라 무식한 채로 가만히 있는 겁니다]

 비전공자 여러분들이 수업을 들은지 1주가 지나면 아마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실겁니다. '내가 이걸 진짜 익힐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포기할까 고민을 하시게 될 겁니다. 여러분이 모르는건 당연하고, 학원의 교육 커리큘럼 또한 여러분들과 같은 비전공자를 포함하여 수료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학원이 생각하는 수준과 여러분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은 분명히 다릅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듯 같은 비전공자라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나뉘게 됩니다. 진도를 나가더라도, 잘 모르겠는 상황이 오더라도 주저말고 물어보는 자세를 가지고 수강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을 가르치는건 한 명의 강사지만 수강생은 수십명입니다.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넘어간다면 앞으로 진행할 수업들을 이해하기 어려워지며 자신감이 떨어지고 포기로 이어지게 됩니다. 질문을 해서 '진도를 못나가게 방해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다른애들은 이해한 것 같은데 괜히 내가 수준낮아 보이니까 그냥 넘어갈까?'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다면 그냥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전자의 경우 그 사람은 전공자거나 그냥 여러분들보다 이해력이 조금 더 빠른 것 뿐이며 부끄러워 할 게 아닙니다. 만약 모르는걸 질문한다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다면 여러분의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을 한명 찾은 것 뿐입니다. 모르는걸 확실하게 알고 넘어갔을 때, 여러분들 앞에 놓인 진도를 이해하는 발판이 됩니다.

   [정말로 좋은 학원은 학생의 관리에서 나타납니다]
 앞서 언급했던 타 학원의 경우 제대로 된 인사 관리가 되지 않아 학생이 몇 달을 등록했는지, 강의실의 변경 사전 언급 등 학생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학원에 제출한 서류는 인적사항 및 증명사진을 제출한 뒤로는 행정적인 문제로 인해 카운터를 찾아가는 일이 없었습니다. 학원에서 여러분에게 필요로 하는 서류들을 제대로 제출한다면 자잘한 행정업무는 학원에서 담당합니다. 그저 수업에만 집중하여 취업할 수 있도록 여러분을 지원할 것 입니다.
 만약 학원 단위로 필요한 공지가 있다면 해당 공지에 대한 담당자 분께서 직접 설명을 하기 때문에 학원 공지에 대한 질문이 있더라도 빠르게 답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원에서는 언제나 뒤에서 지원하고 있으니 담당 교수님과 친분을 쌓으면서 여러분의 공부에만 집중하시면 됩니다.

   [C++, 유니티만 익혔다고 끝나는 강의가 아닙니다]

교육과정 커리큘럼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C++, 유니티를 통한 C#을 배우시게 됩니다. 여러분이 학원에서 배우게 되는 것들은 단순히 '어떤 문법이 있다.'에서 끝나는게 아닌 '이런 문법들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체계가 있다.'식의 강의로 이어집니다. 단순히 학원에서 문법의 종류만 익힌다면 해당 기능들의 존재 여부만 알고 있는 상태로 끝나게 됩니다. 다만 이럴 경우 해당 문법들을 효율적으로 조합할 줄 모르게 되며 이는 실무, 여러분의 포트폴리오에서 비효율적이며 구조적으로 부실한 결과물을 낳게 될 것 입니다. 다만 교육 과정상 대단히 짧은 기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모든 종류에 대하여 알려주지는 못합니다. 수료 이후 취직하지 못한 상태일 경우 이러한 지식들을 쌓을 수 있는 기간,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인사담당자의 인상에 남을 수 있는지, 앞으로 어떤 지식들을 쌓아야 하는지 등 교육 커리큘럼이 끝나더라도 여러분들이 취업을 할 때 까지 지속적으로 지도를 합니다. 만약 단순히 수료증이 필요하신 것 이라면 다른 학원을 찾아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수료증만 필요하다면 여러분의 포트폴리오를 여러분이 만든 것 처럼 위장하여 만들어 주는 학원들 또한 존재할 것 입니다. 다만 자신의 실력을 높여서 실무에 투입되어도 최소한의 이해는 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수강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팀 작업은 스트레스가 아니라 실무의 축소판 입니다.]

대학생활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팀 작업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 일인지 알 것 입니다. 자신의 일도 제대로 하지 않거나 연락조차 안되기도 하고 심할 경우 중간에 도망가 부족한 인원으로 작업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학원에서 팀 작업을 시키는 이유는 여러분들에게 고통만 주기 위해서가 아닙니다(물론 고통이 없진 않습니다). 수료 과정에 있어서 여러 학생들과 함께 팀작업을 하는 이유는 여러분들이 실제 업무에 들어간다면 어떤 방식으로 팀작업이 진행되는지 얕게라도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팀 작업간 생긴 이슈들은 실무에서도 똑같이 일어날 수 있는 이슈가 될 것 입니다. 이런 과정들을 겪고 이를 해결한다면, 여러분들은 인사 담당자가 "팀작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적은 없었나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팀 작업을 못해봤습니다."나 "잘 모르겠습니다."로 끝나는게 아닌 여러분들의 기억과 그 경험들을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팀작을 함에 있어서 깃(git)이라는 툴을 사용하게 될 것 입니다. 또한 학원에서는 깃 배쉬(git bash)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깃을 사용하도록 가르칠 것 입니다. 깃 배쉬는 명령어를 통해서 작동하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깃을 사용할 줄 안다는건 자신의 프로젝트만 하기 때문에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다른 사람들과 차별된 능력을 가지게 되며 취직활동을 할 때 가산점이 될 것 입니다. 만약 명령어로 하는게 너무 어려워서 도저히 못하겠다면 깃 데스크탑(git desktop)과 같이 시각적으로 제작된 툴을 이용하여 git을 사용하면 됩니다. 명령어를 쓰느냐, UI를 이용하느냐의 차이지 여러분들이 git을 쓸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명령어로 골머리를 썩히실 필요는 없습니다.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시게 될 여러분들께]

 저는 코로나 사태중에 교육 커리큘럼을 수료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학원에 못나오는 기한들이 있었으며 막바지에는 거리두기 4단계까지 격상하면서 1주일에 1번밖에 오프라인으로 진행하지 못하는 등 여러 상황들을 겪었습니다. 여러분들이 학원에 오신 이유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으로 직접 지도를 받는게 좋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가적으로 이를 막은 상황에서도 수료를 마쳤으며 앞으로 추가적인 공부와 함께 입사지원을 할 것 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어떤 상황일진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런 상황을 처음 겪게 된 저희보다는 더 나은 관리 체계속에서 교육을 받게 되실거라 생각됩니다. 여러분의 교육 환경이 100% 완벽한 상태라고는 할 수 없지만 수료한 저보다는 더 나은, 더 발전된 환경에서 공부를 하시게 될 것 입니다. 앞서 언급드렸던 관리체계와 교수님들을 믿고 학원이 제공하는 교육 환경을 최대한 이용하여 여러분들의 시간이 낭비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학원에서는 여러분들이 적극적일 때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지만 주어진 환경에 대하여 끝없는 불만과 불신을 가진 상태로 임한다면 여러분들의 시간을 버리기만 할 것 입니다.

   [여러분의 수강 기간은 헛되지 않을 것 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없던, 비전공자였던 저 또한 수료했습니다. 저보다 더 나은 여러분이 수료하지 못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러분들은 저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수료를 하고, 더 나은 곳으로 입사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학원을 믿고 신청하여, 교육 과정을 열정적으로 임하신다면 5개월이라는 시간이 어영부영 넘긴 대학교 4학년의 전공자보다 더 높은 수준의 능력을 가지게 될 것 입니다. 단순히 '비전공자라 나는 못해.'라고 단정짓고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이 이 과정을 선택한 이유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겁부터 먹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 보다 힘들고 지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붙는다면 여러분의 5개월은 값진 시간이 될 것 입니다.